
이마트는 맛과 가격을 모두 잡은 ‘어메이징 델리’ 2탄으로 대중적인 먹거리인 버거와 윙봉을 준비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패티와 치즈를 2장씩 넣은 ‘어메이징 더블더블 버거’는 1개 2980원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더블 버거 가격의 반값 수준으로 기획했다. 국산 패티, 치즈, 그릴드 어니언으로 식감을 더하고 특제 바비큐 소스를 넣어 맛과 볼륨감을 잡은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이 상품을 오는 26일부터 연말까지 약 3개월간 판매한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운영한다.
두툼한 치킨 패티가 강점인 ‘어메이징 블랙통치킨 버거’는 1개 3480원에 선보인다. 오징어 먹물빵에 국내산 치킨 가슴살 패티, 그릴드 어니언을 주재료로 썼다. 여기에 스파이시 칠리소스와 아메리칸&모짜렐라 치즈를 넣어 특유의 맛을 구현했다.
3인 가족이 먹기 좋은 ‘어메이징 허니윙봉’(16입)은 시중가 대비 절반 수준인 9980원에 선보인다. 바삭하게 튀겨낸 윙봉을 달콤한 허니소스로 코팅한 뒤 오븐에 한 번 더 구워 바삭함과 쫄깃한 식감을 한층 강화했다.
어메이징 델리 시리즈는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이마트 ‘스타상품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마트는 맛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은 물론 오프라인 마트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이마트에 따르면 어메이징 버거 2종 기획에 6개월 넘는 기간이 소요됐다. 판매수량 예측, 대량발주 및 자체 마진 할인 통해 초저가를 구현할 수 있었다.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수많은 맛 실험도 거쳤다.
이처럼 이마트가 어메이징 델리에 공을 들이는 까닭은 맛과 가격이 대형마트 델리의 본질임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메이징 델리 1탄인 ‘어메이징 완벽치킨’과 ‘어메이징 회국수’는 훌륭한 품질과 가성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출시 50일도 되지 않아 어메이징 완벽 치킨은 40만팩, 회국수는 5만팩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가성비로 주목받았던 대형마트 델리가 가격은 물론, 맛까지 겸비하는 등 그 한계를 넘으며 오프라인 유통의 차별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마트가 지금껏 쌓아온 노하우를 총 동원해 압도적인 본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