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그룹, K뷰티 경쟁 참전…화장품 ODM 업체 인수

허재균 서영이앤티 대표(오른쪽)와 유시화 SKS PE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영이앤티 제공

하이트진로그룹 계열사 서영이앤티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식품을 뛰어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서영이앤티는 맥주 냉각기를 제조·유통하는 기업으로,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불투명성을 극복하고자 신사업을 모색해왔다.

 

서영이앤티는 지난달 인수목적회사인 ‘진백글로벌’을 설립해 SKS PE가 WS뷰티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화장품 ODM 전문 제조사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하게 됐다.

 

비앤비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42억원과 영업이익 70억원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 73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허재균 서영이앤티 대표는 “비앤비코리아는 독보적인 화장품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회사로, 이번 인수를 통해 서영이앤티는 종합 식품을 뛰어넘어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이앤티는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이 최대주주(지분 58.44%)로 있다. 차남 박재홍 하이트진로 부사장은 21.62%, 박 회장은 14.6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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