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20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의사가 직접 쓴 수필을 통해 생명 존중과 사랑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보령에서 2005년 제정한 상으로, 지난 20년간 16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번 20회 문학상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받은 공모작을 대상으로 한국수필문학진흥회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금상 1편, 은상 2편, 동상 5편을 선정했다.
이날의 대상은 <표적 항암제와 사랑의 역사>를 쓴 인천병무지청 신달식 의사가 받았다.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담아낸 작품으로, 과학 연구 결과와 문학적 고찰을 대비하고 연결시키며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금상은 인턴의 성장기를 그린 임야비 의사의 ‘전이’가 수상했고, 은상은 인하대병원 송준호 의사의 ‘부재의 빛’과 울산대학교 강릉아산병원 안희준 의사가 ‘거리두기’로 영예를 안았다.
도담정신건강의학과 임미정 의사의 ‘저는 항상 여기에 있으니까요’, 더숨내과의원 강상록 의사가 쓴 ‘그렇게 청년이 의사가 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문윤수 의사의 작품 ‘거즈 아홉 장’, 삼성이영준비뇨기과의원 이영준 의사의 ‘빚진 자의 마음으로’, 우리내과의원 주영만 의사가 쓴 ‘다시 새해 첫날’이 동상을 받았다.
장두현 보령 대표이사는 “의사수필문학상이 20년 동안 이어진 것은 환자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의사 수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깊은 마음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인술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