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재도전’ 서울보증보험, 최종 공모가 2만6000원...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사진=서울보증보험 제공

기업공개(IPO) 재도전하는 서울보증보험이 최종공모가를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희망범위의 최하단이다.

 

4일 서울보증보험에 따르면, IPO 최종공모가를 이같이 정했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6000∼3만1800원이었는데 하단으로 몸값을 낮췄다.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진행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최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보유지분 93.85% 중 전체 발행주식의 10%인 698만2160주를 매출한다. 구주매출 100%라는 한계가 잇었지만 국내외 기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 1421곳, 해외 88곳 등 총 1509곳의 기관 대부분이 밴드 내 가격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신청 주식수량은 9억2465만주로 최종 경쟁률은 240.8대1로 집계됐다.

 

서울보증보험 상장 도전은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023년 공모가 밴드를 3만9500~5만1800원으로 제시했으나, 수요예측 부진으로 철회했다. 당시 공모주 시장 위축에 구주매출 100%라는 한계에 부딪혔다. 

 

확정 공모가 기준 서울보증보험의 공모 금액은 약 1815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서울보증보험은 또 2027년까지 향후 3년간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소각을 통해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총 주주환원금액을 보장하겠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최소배당금,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한다.

 

서울보증보험은 5일과 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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