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스타들을 웃고 울게 했다.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한 이광기의 딸 이연지부터 방송에서 통편집 당한 배우 황정음까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한 주간 있었던 스타들의 이슈를 정리했다.
▲이광기 딸 이연지, 축구선수 정우영과 6월 결혼

배우 이광기의 딸 이연지 양이 축구선수 정우영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난 20일 정우영은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며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 예쁘게 잘 살겠다”고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동갑내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다음달 16일 결혼식을 올린다. 사회는 방송인 유재석이 맡고, 축가는 가수 소향이 부른다. 결혼식은 가족 및 친지들 중심으로 비공개로 치러진다.
1999년생인 신부는 과거 부친 이광기와 함께 JTBC 예능 프로그램 유자식 상팔자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2022년에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손예진 닮은꼴로 언급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예비 신랑 정우영은 독일 분데스리가 FC 우니온 베를린에서 미드필더 공격수로 뛰고 있다. 1989년생 축구선수 정우영과 동명이인이라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작우영’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포레스텔라 고우림 전역…“제2의 인생 개척할 것”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이자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남편 고우림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고우림은 지난 19일 육군 군악대 복무를 마치고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2022년 5세 연상의 김연아와 결혼한 고우림은 결혼 1년 만에 자원입대, 국방부 근무지원단 산하 군악대 성악대대 소속으로 1년6개월간 성실히 군 복무를 이행했다. 군 복무 기간인 지난해 KBS2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에 출연해 국방부 중창단 일원으로 무대를 장식하고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는 애국가를 제창하는 등 모범적인 행보를 보였다.
전역하자마자 고우림은 포레스텔라 멤버들과 함께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고우림은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진심으로 포레스텔라 활동 멋지게, 다시 한 번 제2의 포레스텔라 인생을 개척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우림은 “군대에 있는 동안 밖에서 나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을 되새기니까 내가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며 “전역했으니 내가 갖고 있었던 것 그 이상을 다시 한 번 끌어내서 보여드리겠다. 다시 포레스텔라 완전체로 모인 만큼 많은 기대와 사랑을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권율, 유부남 된다…24일 비연예인과 결혼

배우 권율이 품절남이 된다.
지난 19일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권율 배우 관련 기쁜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평생을 함께하고픈 소중한 인연을 만나 오는 24일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와 양가 가족들을 배려해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속사는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앞둔 권율 배우에게 따뜻한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권율 배우는 앞으로도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42세인 권율은 2001년 연극 카르멘으로 데뷔했다. 2007년엔 SBS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를 통해 매체 연기로 진출했다. 이후 영화 명량과 박열, tvN 식샤를 합시다2, OCN 보이스 SBS 커넥션 등을 통해 선과 악을 오가는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tvN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편)과 지난해 11월 종영한 MBC 지구를 닦는 남자들 등 예능 활동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여러 예능에서 절친 배우 조진웅과 특급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웃음을 줬다.
▼횡령 혐의 황정음, 방송 통편집

43억원대 가족 법인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황정음이 광고계와 방송가에서 사라지고 있다. 황정음이 MC를 맡은 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는 지난 20일 방송분에서 황정음의 출연 분량을 통편집했다. MC 멘트 또한 최소화됐다. 황정음의 혐의가 불거지기 전 이미 모든 촬영을 마쳤지만 제작진은 오랜 논의 끝에 편집을 결정했다.
MBC 인기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주연들을 모델로 세운 대상웰라이프 뉴케어는 논란이 불거지자 SNS에서 황정음이 출연한 광고 영상과 포스터를 삭제하고 관련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 광고를 공개한 지 사흘 만이었다.
황정음은 2022년 자신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가족 법인 기획사의 자금 43억4000여만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황정음은 이중 42억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전체 횡령 금액의 약 3분의2를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음은 지난 15일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변호인은 “회사의 수익 대부분은 피고인의 연예 활동에서 비롯된 것이며, 일부 자금은 코인 매도를 통해 이미 변제했다. 남은 금액도 부동산 매각을 통해 정리할 계획”이라며 양형 참작을 요청했다.
황정음 또한 소속사를 통해 “기획사를 키워보겠다는 의지로 코인 투자에 나섰지만 전문성 없이 무모한 결정을 했다”며 “법인 명의의 자금이긴 했지만 제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라 판단해 착오가 있었다.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책임을 끝까지 지겠다”고 밝혔다.
▼‘나치 찬양’ 칸예, 내한 공연 결국 취소

미국의 힙합 스타 칸예 웨스트의 한국 공연이 취소됐다.
쿠팡플레이 측은 지난 19일 “칸예의 논란으로 인해 오는 31일 예정이었던 내한 콘서트가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알렸다. 티셔츠와 같은 MD 상품 판매도 모두 중단했다. 이번 콘서트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칸예 웨스트의 단독 공연이자 국내에선 처음 마련된 공식 무대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공연의 취소 사유가 된 논란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진 않았지만 칸예가 최근 아돌프 히틀러 찬양, 유대인 혐오 발언 등으로 전 세계적 논란이 되면서 비롯된 조치로 보인다. 칸예는 유럽의 2차 세계대전 전승 기념일인 지난 8일 히틀러를 찬양하는 노래를 발표하고, SNS엔 나치를 상징하는 사진들을 게시해 비난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SNS를 통해 “난 히틀러를 사랑해”, “난 나치야”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호중, 징역 2년6개월 확정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은 가수 김호중이 상고를 취하해 징역 2년6개월이 확정됐다. 김씨는 지난 19일 대법원에 상고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2심 재판부가 선고한 징역 2년6개월이 그대로 확정됐다. 지난해 5월부터 구속 상태였던 김호중은 형기를 모두 채울 경우 내년 11월 출소한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다만 검찰은 사고 당시 정확한 음주 수치 특정이 어렵다고 보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해 재판에 넘겼다.
1심과 2심 법원은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김호중은 선고일까지 134장의 반성문을 제출했으나 재판부의 판단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