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절반 이상이 차기 대통령의 집무실로 청와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지상파방송 3사(KBS·MBC·SBS)가 공동으로 실시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에서 “다음 대통령이 어디서 일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58.2%가 청와대를 선택했다. 이어 용산 대통령 집무실(15.4%), 세종시(13.9%), 정부서울청사(3.6%) 순이었다.
개헌 국민투표 시기로는 2026년 지방선거를 선택한 응답자가 36.7%로 가장 많았다. 2028년 총선과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하자는 의견은 24.8%였으며, 2028년 총선이후는 10.8%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권력구조를 묻는 조사에서는 대통령 4년 연임제 42.7%, 대통령 5년 단임제 41.7%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원집정부제는 6.4%, 의원내각제는 1.8%였다.
차기 정부의 우선 과제로는 경제 성장·일자리 창출을 꼽은 응답자가 6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출생·고령화 문제 대처 27.2%, 국민통합·정치 양극화 해소 26.8%, 복지 등 사회안전망 강화 20.7%, 검찰·공수처 등 수사기관 개혁 17.1%로 집계됐다.
이날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