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규모 할인 행사로 소비자 신뢰 회복에 집중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와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한 ‘상생위원회’를 이달 말 공식 설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점주와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혁신적 파트너십 모델을 만들겠다는 백종원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
백 대표는 자신과 회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달부터 브랜드별 간담회를 열어 점주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브랜드 운영의 문제점을 논의해왔다.
더본코리아는 홍콩반점을 시작으로 빽다방,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보이피자, 역전우동, 롤링파스타 등 브랜드 점주들과 11차례 간담회를 진행했다.
상생위원회는 더본코리아와 법무법인 덕수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실행력을 갖춘 협의기구가 될 예정이다. 덕수는 상생위원회의 의사결정 구조 설계와 가맹점주 협의체·외부 전문가 구성 등을 담당하고 있다.
상생위원회는 점주의 권익 보호와 본사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생 구조를 목표로 매월 1회 정기회의를 연다. 점주들의 의견을 검토해 논의가 필요한 사안은 위원회 안건으로 다룬다. 특히 정책 변화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심층 논의하고 실행 가능성을 검토해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낼 계획이다.
백 대표는 “상생위원회는 점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반영해 함께 미래를 준비하자는 의지를 담아 점주들과 동반 성장하는 혁신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