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스24가 지난 9일 발생한 랜섬웨어 해킹 사고와 관련해 일주일 만에 공식 사과문을 내고 1차 보상안을 공지했다.
예스24는 16일 김석환, 최세라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발표문에는 “서비스 중단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 여러분께 서비스 유형별로 적용 가능한 보상 기준을 마련했다”며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들과 협력사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적혀 있었다.
예스24는 도서, CD 및 LP 등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반품을 약속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출고가 완료된 상품 중 반품을 희망하는 고객은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마이페이지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지난 3일부터 9일 주문 중에는 주문 상태 배송완료를 제외하고 가능하다.
구매 상품 출고 지연에는 출고 예정일이 지난 9일부터 13일인 경우, 예스24 포인트 2000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북(eBook) 보상과 관련해선 대여상품 구매한 고객에게 서비스 이용이 불가했던 5일 만큼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티켓 예매 보상은 관람일 기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정상 관람이 불가했던 고객에게 티켓 금액의 120%를 예치금으로 환불 보상을 공지했다. 또 예매취소에 경우 20%를 예치금으로 보상한다. 이 외에도 회원 이벤트, 크레마클럽, 바이백 등 서비스 유형별 보상안을 공지했다.
예스24는 늦게 사과문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사고 발생 직후 적법한 신고 등을 진행했으나 랜섬웨어 공격이라는 특수성상 해커가 외부 반응을 감시하거나 추가 위협을 가할 수 있어 대외적으로 정보 공개 수위와 시점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여러분께 정확한 정보를 더 빠르고 올바르게 전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더욱 투명하고 일관된 자세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