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정자원 화재 ‘중대본’ 격상해 대응… ‘심각’ 단계 상향

-장애 대응 상황판단회의 개최…네이버에 국민행동요령 게시

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대책회의에 참석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사고 관련 지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국가 전산망 심장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윤호중 장관 주재로 국정자원 화재로 발생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대응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또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행안부는 장애로 인해 다수 행정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며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국민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행안부 홈페이지와 정부24 등 정부 서비스 홈페이지가 국정자원 화재로 접속 장애를 보인 탓이다.

 

공지글에서 대면 민원처리는 행정기관을 방문하기 전 해당 서비스 가능 여부를 전화로 확인해 주시고, 현장에서도 지연이나 제한이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아울러 민원서류 처리와 발급 등을 위한 대체 서비스 사이트로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세움터, 홈택스, 국민건강보험, 농업e지 등을 안내했다.

 

윤 장관은 “정부는 이번 사태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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