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추적추적 내린 추석 연휴가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코 끝이 쌀쌀한 가을이 성큼 찾아왔다. 백화점 3사는 요즘 입기 좋은 가을 의류부터 겨울까지 책임질 패션 아이템을 할인 판매하며 수요 공략에 나선다. 주요 점포에서는 유명 패션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운영될 예정으로 눈여겨볼 만하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목동점, 중동점 등에서 가을·겨울 의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판교점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는 오는 23일까지 프리미엄 캐시미어·울 브랜드 ‘에르흐스’ 팝업스토어를 열고, 인기 제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또 판교점 3층에는 오는 19일까지 프리미엄 퍼(Fur) 브랜드 ‘마리엘렌’ 팝업스토어를 마련해 퍼 아우터 제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인다.
목동점 본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는 오는 12일까지 대표 제품을 최대 80% 할인해 판매하는 ‘BCBG 패밀리대전’을 진행한다. 미아점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는 같은 기간 ‘노스페이스 패밀리대전’을 열고 대표 아웃도어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중동점에선 ‘타미힐피거 남성’ 매장과 ‘코오롱스포츠’ 매장에서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예복, 정장, 아우터 등 남성 패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오는 12일까지 멘즈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총 60여개 남성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참여 브랜드로는 갤럭시, 닥스, 시리즈, 송지오, 바버 등이 있다. 로브테일러, 닥스셔츠, 유니폼브릿지 등은 구매 감사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웨딩페워 기간에 맞춰 롯데웨딩멤버스 회원 대상으로 맞춤 정장(MTM)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참여 브랜드는 갤럭시, 캠브리지멤버스, 앤드지, 지이크 등이다.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협업 상품도 준비됐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본점 9층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에서는 디자이너 고태용의 비욘드클로젯과 국립중앙박물관의 협업 상품 오프라인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내달 1일부터는 커스텀멜로우와 세계적인 남성복 디자이너 헤드 메이너의 협업 컬렉션을 본점 6층 남성패션관에서 가장 먼저 공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을∙겨울 시즌을 대표하는 브랜드 어그(UGG)를 발빠르게 장만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에 꾸몄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어그와 일본 패션 브랜드 앰부쉬(AMBUSH)가 협업한 신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어그의 클래식 라인과 함께 2025 FW 시즌 에스미(Esmee) 컬렉션 라인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그 팝업스토어에서는 포토부스, 셀프 커스텀 바, 타임 어택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제품 구매 시 커스텀바·키체인을, 2개 이상 구매 시 스웨이드 패브릭 백을 제공한다. 포토 이벤트 참여 시 양털 하트 키링도 받을 수 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