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한국인 납치 감금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면서 캄보디아 경찰 주재관 증원 요청에도 적극 응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윤석열 정부 당시 공무원 정원 효율화 기조에 따라 캄보디아 주재관 증원 요청이 행안부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 감금 사건은 2023년 21건에서 지난해 221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13건으로 연말에는 400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 장관은 “태국이나 필리핀, 베트남에 설치돼 있는 (경찰의) 코리안 데스크를 캄보디아에도 설치해 우리 국민들을 범죄로부터 지키라는 (대통령) 특별지시가 있으셨고 거기에 따라서 집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안 데스크는 해외 경찰에 파견을 나가 한인 대상범죄를 전담하는 경찰관을 말한다.
2012년 필리핀에 처음 설치돼 3명이 활동 중이다.
태국에도 한국 경찰관 2명이 파견돼 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