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석 연휴는 연차를 활용했다면 최장 10일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었다. 긴 추석 연휴를 마치고 일상에 복귀한 소비자들의 알뜰한 장보기를 돕기 위해 대형마트 3사가 대대적인 할인전에 돌입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는 제철 식재료과 간편식, 리빙 등 명절 직후 수요가 늘어나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
먼저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슈퍼 세이브 위크’를 진행한다. 식탁 물가 안정을 위해 감자, 적·청상추, 애호박 등 필수 채소류를 ‘끝장채소’ 품목으로 선보인다. 끝장채소는 롯데마트 채소팀 상품기획자(MD)가 산지와 사전 협의를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포장 공정을 최소화해 원가를 절감한 상품이다.
제철 농수산물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련했다. 올해 첫 출하된 햇굴과 꽃게를 저렴하게 만날 수 있고, 자연산 방어회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2만4900원에 제공한다. 햇 호풍미 고구마, 상생 사과대추, 상생 단감도 준비했다.
또한 명절 직후 증가하는 청소용품 수요를 반영해 대규모 생활용품 할인 행사 ‘리빙플렉스’를 실시, 최대 반값 혜택을 선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당일을 포함한 2주간 청소용품 및 주방세제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5%가량 증가한 바 있다.
김장철을 앞두고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도 진행한다. 소량으로 간편하게 김장을 할 수 있도록 절임배추와 김장양념을 함께 구성한 ‘해남 절임배추 간편 키트’가 대표 상품이다. 이와 함께 해남 절임배추와 괴산 절임배추, 전라도식·경기도식 김치양념, 해남·영암산 절임 알타리 등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대표 신선식품과 간편식 등 먹거리를 할인하는 동시에 10월 가격파격 상품 55개 품목도 한번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날까지 2~3인 분량의 광어 연어 모둠회를 2만998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수입포도 전품목, 수입 냉장 삼겹살∙목심, 한우 팩 스테이크, 국산 생새우를 20% 할인가에 만날 수 있다.
연휴 후유증을 잠재울 간편식 행사 상품도 준비했다.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간편식 대표주자 피코크 송탄식 부대찌개와 초마짬뽕을 20% 할인한다. 프리미엄 생연어초밥, 상하치즈 담은 닭주물럭, 훈제오리 월남쌈도 할인가에 만날 수 있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한 브랜드에서 몰아서 구매하면 구매 금액대별로 이마티콘, 신세계상품권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J제일제당, 하림, 동원, 사조, 오뚜기, 풀무원, 애경, 홈스타 등 18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10월 가격파격 상품들은 오는 29일까지 선보인다. 그로서리 5대 품목에는 다진마늘, 손질 오징어, 햇 볶음멸치, 오뚜기 진라면 약간매운맛, 매일 소화가 잘되는 데일리밀크가 포함됐다. 생필품 50대 품목은 피자, 두부, 만두, 캔참치, 햇반, 화장지 등 연휴 이후 간편하게 끼니를 챙길 수 있는 가공식품 중심으로 구성했다.
홈플러스는 이날까지 포스트 추석을 겨냥해 ‘홈플 메가 골든위크’ 2주차 행사를 전개한다. 호주청정우 전 품목은 7대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한다. 또 7대 카드 결제 시 제주 하우스 밀감과 맛난이 사과, 꽃게, 제주 은갈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체브랜드(PB) 제품인 심플러스 냉동 튀김류 6종은 4990원부터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이고, 2개 구매 시 10% 할인한다. 봉지라면∙시즌면∙떡볶이, 스낵∙비스킷은 10+5 혜택을 제공하고, 세계맥주 70여종은 5캔 9900원에 담아갈 수 있다.
테팔 인기 제품을 할인가에 만날 수 있는 주방용품 행사도 마련됐다. 이와 더불어 오는 31일까지 ‘테팔 레드딜 영수증 이벤트’를 진행해 구매 영수증으로 응모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여행 상품권 50만원(5명)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인 ‘홈플 김장대전’을 통해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내달 19일까지 실시한다. 절임배추 사전예약은 10일부터 29일까지 1차, 3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2차로 나뉘어 진행되며, 매장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홈플러스 온라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긴 추석 연휴를 보내고 일상으로 복귀한 소비자들의 피로와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할인 품목을 엄선했다”고 전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