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국빈 방문 이틀째를 맞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 앙카라 한국전쟁 참전 기념탑을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참전 용사들을 추모했다.
이날 검정 정장에 검정 넥타이, 흰 장갑을 착용한 이 대통령은 참전용사 협회장 등 군복 착용 인사들, 영접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며 기념탑 쪽으로 걸어서 입장했다.
기념탑 앞에 선 이 대통령은 태극무늬 모양의 화환을 기념탑에 헌화한 뒤 한국전쟁에 참전한 튀르키예군을 위해 묵념했다. 이 대통령은 “전우로 싸웠던 튀르키예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항상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전쟁 생존 참전용사 4명을 만나 악수 후 손을 잡으며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참전용사 중 한 명은 “터키 땅에서 뵙게 돼 정말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참전용사 유가족 13명에게도 감사함을 표했다. 특히 김 여사가 한 유가족을 안아주는 장면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에서 1박2일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 예정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