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네이버에 대해 커머스 경쟁력 강화 여부가 향후 주가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황인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 “이익은 무난했지만 속 내용은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와 함께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3조19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7% 늘어난 6106억원으로 모두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했다.
서치플랫폼 매출액이 1조6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5% 감소한 반면, 커머스 매출액은 같은 기간 36% 뛴 1조500억원으로 고성장을 이어갔다.
핀테크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453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23조원이며, 외부 결제액 비중이 56%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들 연구원은 네이버 주가가 단기적으로 약세를 띨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거래대금 감소 리스크와 은행 대주주 컨소시엄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우선 허가할 경우, 두나무 중심의 신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장기적으론 최근 불거진 쿠팡 이슈를 계기로 커머스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들 연구원은 “(네이버가) 물류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했고, 가격 경쟁력 강화에 대한 전략 변화도 확인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목표주가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하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의 현 주가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24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