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콘텐츠 제작사 무암이 대만의 핵심 문화콘텐츠 기관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암은 대만 문화부 산하 기관인 대만콘텐츠진흥원(이하 TAICCA)과 만나 AI 콘텐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영상 분야 공동 제작과 투자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한국의 AI 영상 제작 역량과 대만의 자본·산업 인프라를 결합해 중화권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무암은 최근 대만을 직접 방문해 TAICCA 측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양측은 단순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프로젝트 중심 협력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향후 공동 투자 구조를 포함한 제작 모델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중장기 계획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TAICCA는 영화, 방송, 게임,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대만 국가발전펀드와 국제 공동투자 프로그램(TICP 2.0)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기관을 이끄는 Erica Wang Min-hui 대표는 PwC 출신으로, 문화콘텐츠 투자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양측은 그동안 제작 인프라와 투자 경험을 공유하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해왔으며, 특히 무암의 AI 영상 제작 기술과 글로벌 성과에 주목해 왔다. 무암은 칸 시리즈(Canneseries)에 4년 연속 초청되는 등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TAICCA 측은 “무암이 보유한 AI 기반 제작 방식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며 “국가발전펀드와 국제 공동 제작 프로그램을 활용해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암 현해리 대표감독은 “이번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며 “대만은 중화권과 동남아를 연결하는 거점인 만큼,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AI 기반 콘텐츠 기획과 공동 제작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무암은 AI 영상 제작 지침서 『이것도 AI가 만듦』을 출간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은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AI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