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한국 바이오 스타트업 코랄로, 임상 데이터 공개

“식품을 의약 수준으로”

사진=코랄로
사진=코랄로

독일과 한국이 협력한 바이오 스타트업 ‘코랄로(Koralo)’가 최근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하며 기능성 식품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코랄로는 자체 개발한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 원료의 임상적 효능을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코랄로에 따르면 미국에서 진행된 이번 임상시험에서 자사의 특허 공동 발효(co-fermentation) 기술 기반 원료는 기존 프리바이오틱스 및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대비 투여량, 효능, 기능성 측면에서 최대 5~8배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장 건강 개선 효과를 중심으로 기존 시장 솔루션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결과는 ‘임상적 효능’과 ‘대량 생산 효율성’ 사이의 간극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기능성 원료 시장에서는 임상적 효과를 확보할수록 생산 비용이 증가하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해왔다.

 

시나 알바네제 코랄로 CEO는 “산업 적용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효능과 생산성 간 트레이드오프를 해결했다”며 “전주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한국의 발효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랄로는 동일한 발효 공정을 기반으로 인체용 기능성 원료와 수산 사료(aquafeed)용 원료를 동시에 개발했다. 두 제품군은 동일한 바이오 활성 물질을 활용하면서도 각각 식품 및 사료 산업에 최적화된 형태로 적용된다.

 

특히 해당 원료는 알약보다 작은 크기로 음료, 유제품, 베이커리,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식품군에 쉽게 적용 가능하고 고성능 사료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식품과 사료를 의약 수준의 기능성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랄로는 현재 미국과 한국을 주요 식품 시장으로, 유럽과 동남아시아를 수산 사료 시장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 중이다. 국내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산업 규모에서 임상 수준의 기능성을 구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업체 관계자는 “임상 기반 기능성 원료를 대량 생산 가능한 형태로 구현한 사례는 드물다”며 “코랄로의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식품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랄로는 장 건강뿐 아니라 기분 개선, 에너지 증진 등 복합적인 생리 기능 개선 효과를 목표로 한 차세대 바이오 소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