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력만큼 세정력 중요해”… 에코백스 로봇청소기의 ‘진화’

-‘오즈모 롤러’ 기술로 차별화

로봇청소기 신제품 ‘디봇 T90 프로 옴니’ 제품 사진. 에코백스 로보틱스 제공
로봇청소기 신제품 ‘디봇 T90 프로 옴니’ 제품 사진. 에코백스 로보틱스 제공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4300억원에서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맞벌이 가구 증가와 효율적 가사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의 제품 선택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이전에는 강력한 흡입력이 핵심 요소로 평가 받았으나 최근에는 바닥 위 미세 오염까지 관리할 수 있는 세정력이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봇청소기 업체 에코백스 로보틱스가 물걸레 기술을 중심으로 한 성능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독자 롤러형 물걸레 시스템 ‘오즈모 롤러’를 통해 기존 평면 패드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보다 정밀한 바닥 세정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코백스가 최근 출시한 신제품 ‘디봇 T90 프로 옴니’에는 오즈모 롤러 3.0 기술이 적용됐다. 바닥에 가해지는 압력과 회전, 커버 면적을 동시에 강화해 물걸레 세정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기존 대비 약 50% 길어진 27㎝ 와이드 롤러가 적용돼 한 번의 주행으로 더 넓은 면적을 커버할 수 있다. 사각지대를 줄이고 보다 균일한 바닥 관리가 가능한 것.

 

아울러 분당 최대 200회 회전하는 원통형 롤러는 일정한 압력을 유지해 마치 사람이 직접 닦는 것 같은 세정 효과를 낸다. 표면 먼지 제거뿐 아니라 바닥에 눌어붙은 오염까지 제거할 수 있다.

 

로봇청소기 신제품 ‘디봇 T90 프로 옴니’ 제품 사진. 에코백스 로보틱스 제공
로봇청소기 신제품 ‘디봇 T90 프로 옴니’ 제품 사진. 에코백스 로보틱스 제공

 

또한 세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오염을 줄이기 위한 기능도 적용됐다. 32방향 고압 분사 시스템을 통해 청소 중에도 롤러를 실시간으로 세척해 오염된 걸레의 반복 접촉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지능형 트리플 리프트 시스템이 더해져 청소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한다. 카펫에서는 롤러를 들어 올려 물 번짐을 방지하고, 액체 오염이 감지될 경우 브러시를 리프팅해 오염 확산을 억제하는 등 상황별 대응이 가능하다.

 

에코백스 측은 “봄철 황사와 꽃가루, 미세먼지, 여름철 습기 등으로 바닥 오염이 빈번해지면서 단순 흡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 중”이라며 “이에 물걸레 기능을 활용한 바닥 세정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흡입 성능도 강화됐다. ‘블라스트’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모터와 대형 팬 구조로 공기 흐름을 개선했으며, 바닥뿐 아니라 카펫 내부 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다.

 

에코백스 관계자는 “로봇청소기는 단순한 청소 기능을 넘어 생활 위생을 관리하는 가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세정력과 위생 관리까지 아우르는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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