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그룹, 쿠팡CLS 협업 기반 ‘하루온’ 출시…배송 관리 디지털화 추진

주 5일 배송제·자율휴무제 연계… 건강권·휴식권 보장 강화

사진제공: HR그룹㈜ 미디어팀
사진제공: HR그룹㈜ 미디어팀

HR그룹은 쿠팡CLS 협업 기반 ‘하루온’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HR그룹이 퀵플렉스 전용 모바일 플랫폼 ‘하루온(HaRuon)’을 도입하며 물류 현장의 운영 구조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시스템은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쿠팡CLS) 배송 환경을 기반으로 설계돼 라스트마일 전 과정을 하나의 통합 관리 체계로 묶은 것이 특징이다.

 

하루온 도입으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현장 업무의 통합 관리다. 기존에는 입·출차 기록, 배송 시작 및 종료 관리, 근무 스케줄 조정, 정산 확인 등이 개별적으로 이뤄졌지만, 이제는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처리된다. 이로 인해 업무 흐름이 단순해지고 관리 효율이 높아졌으며, 기사 개개인의 작업 방식도 보다 표준화된 구조로 정리됐다.

 

또한 이번 시스템은 단순한 업무 통합을 넘어 현장 자율성 강화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배송기사가 직접 주간 근무 계획을 설정하고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되면서, 기존보다 유연한 근무 환경이 가능해졌다. 이는 물류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스케줄 경직성 문제를 개선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HR그룹은 하루온과 함께 기존 운영 제도를 병행 적용해 현장 안정성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주 5일 배송제, 서포터(백업기사) 운영, 자율 선택 휴무 제도를 유지하면서 인력 공백을 줄이고 있으며, 물량 변동 상황에서는 내부 대체 인력 투입과 긴급 지원 배송, 팀 단위 협업 체계를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KPI 중심의 분석 시스템을 통해 기사별 업무 수행 내역과 패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배송 건수 및 정산 정보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HR그룹은 이러한 구조가 라스트마일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정산 신뢰성 및 운영 비효율 문제를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운영 데이터는 쿠팡 파트너스 연합회(CPA)를 중심으로 공유되고 있으며, HR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쿠팡CLS 협력사 전반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일반 택배사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표준화된 물류 운영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현장에서는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배송기사들은 업무가 단순해지고 일정 관리가 쉬워지면서 전체적인 피로도가 줄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근무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호룡 대표는 “물류 산업의 경쟁력은 시스템 효율성과 현장 안정성의 균형에서 나온다”며 “하루온을 기반으로 라스트마일 운영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근무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R그룹은 앞으로도 해당 시스템을 쿠팡CLS 기반 협력사뿐 아니라 다양한 물류 현장으로 확대 적용하며 디지털 물류 표준 모델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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