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대표 서상범)가 16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당초 예정했던 100억 원을 뛰어넘는 자금이 몰려 최종 오버부킹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에는 주관사인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국산업은행, WWG자산운용, 패스파인더에이치, 대신증권 같은 핵심 벤처캐피탈 및 금융기관들이 이름을 올렸다. 연이은 흥행으로 총 누적 조달액은 300억 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진화하는 변곡점에서 페르세우스가 개발한 하이퍼바이저 기반 가상화 솔루션의 미래 성장성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핵심 요인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차량 내 복잡한 전장 시스템과 다수의 운영체제(OS)를 하나의 환경에서 통합 제어하는 하이퍼바이저 기술은 SDV 구현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 시스템 복잡도가 높아질수록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 워크로드의 기능 안전성과 자원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페르세우스는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인 ‘ISO 26262’ 최고 안전 등급(ASIL-D) 인증을 CPU와 MCU 환경에서 동시 획득하며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및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 최대 응용과학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 IESE)와 기능 안전성 검증 기술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페르세우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차량용 하이퍼바이저 등 핵심 기반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분야에서 축적한 시스템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방산, 스마트 팩토리, 휴머노이드 로봇, 인공위성 등 타 산업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서상범 페르세우스 대표는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는 글로벌 SDV 전환 기조 속에서 페르세우스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자본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차량용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차세대 모빌리티 및 첨단 산업을 아우르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