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의 최대 수혜 건설사로 DL이앤씨를 꼽았다.
신대현 연구원은 이날 “DL이앤씨가 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란은 그간 제재로 원유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이미 노후화된 유전 생산을 유지할 만한 자본과 기술력도 부족해 프로젝트 진행이 더딘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석유화학시설 등 제조업 비중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다수의 플랜트 수요가 나타날 걸로 예상된다. 고질적인 물 부족에 따른 담수화 시설과 추가 발전 시설 등에 대한 수요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원은 “실제 이란에 대한 재건 및 경제 개발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이란의 잠재력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현재 천연가스와 원유 시장에서 각각 2위와 3위의 매장량을 보이고 있는데, 매장량 대비 생산량은 비교적 낮은 상황이다.
DL이앤씨는 실질적 재건 노출도는 높지 않으나, 1990년 이후 이란에서 수주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미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한 2017년 당시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또한 사우스파스(South Pars) 가스전 개발 및 액상처리 시설에 참여한 바 있으며, 이란에서 다수의 석화 플랜트 및 댐 공사까지 다양한 공종에서 일감을 따냈다.
신 연구원은 “특히 DL이앤씨는 여전히 이란 내 지사를 운용하고 있다”면서 “최종 협의 이후 이란 경제개발 프로그램이 본격화 한다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주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14만3000원과 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DL이앤씨의 현 주가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7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