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중고차 풀필먼트 전문기업 체카(대표 안효진)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이 주관하는 '2026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차로봇 하드웨어 전문기업과 다기종 로봇 통합관제(FMS) 솔루션 전문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경기 화성시 마도면에 위치한 체카 화성 모빌리티 허브에서 인증중고차 풀필먼트 자동화 실증을 본격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약 10억 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지능형로봇 보급 및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서비스로봇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해 사업성과 확산 가능성을 검증하는 민간·지역 확산형 실증사업이다. 체카는 사업 총괄과 현장 운영을 담당하며 참여기업들은 주차로봇 공급과 유지보수,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맡는다.
체카는 인증중고차 한 대당 평균 5~6회 반복되는 차량 이동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해 저상형 주차로봇 4대를 화성 모빌리티 허브에 도입한다.
실증은 ▲촬영 차량 자동 이송 ▲고객 관람 차량 자동 호출 ▲출고 차량 자동 배치 등 세 가지 핵심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모든 차량 이동은 통합관제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배차·관리되며, 작업 이력은 미션 ID 기반 데이터로 관리된다.
회사는 약 80일간의 집중 실증을 통해 상품화 리드타임 30% 단축과 처리량 20% 이상 향상을 핵심 성과 목표로 제시했다.
실증이 진행되는 체카 화성 모빌리티 허브는 약 1만3000평 규모에 47개의 작업 슬롯을 갖춘 국내 최대급 인증중고차 풀필먼트 거점이다. 최대 1500대의 차량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으며 하루 평균 신규 입고 차량 125대와 작업 이동 차량 75대를 처리하고 있다.
현재는 작업자가 직접 차량을 찾아 이동시키는 방식이지만 실증이 완료되면 호출부터 배차, 차량 이송, 작업 완료까지 전 과정이 자동화된다. 체카는 이를 통해 화성 허브의 스마트팩토리 수준을 기존 Level 2(부분 자동화)에서 Level 4(데이터 기반 지능형 자동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체카는 이번 실증사업이 인증중고차 풀필먼트와 소비자 직접 판매(D2C), 무인 차량 판매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인증중고차 시장이 2030년 약 17만 대 규모로 성장하고 2027년 이후 상품화 공급 부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자동화 기반의 처리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기업형 인증중고차 풀필먼트 시장의 표준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실증 종료 이후에는 로봇 운영을 정식 사업으로 확대하고 도입 대수를 지속적으로 늘려 3년 내 10대 이상 규모의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화성 허브에서 검증된 운영 모델을 전국 거점과 인증중고차 보관시설로 확대하고 컨소시엄 참여기업들과 협력해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안효진 체카 대표는 "이번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선정은 체카가 단순한 중고차 유통기업을 넘어 데이터와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풀필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화성 모빌리티 허브를 인증중고차 산업 최초의 스마트팩토리형 거점으로 구축하고 국내 인증중고차 시장의 새로운 운영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컨소시엄 참여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실증 성과를 조기에 사업화하고 인증중고차 산업의 생산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혁신하는 대표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