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와 학업에 집중하는 학생들의 학습 시간이 길어지면서 허리 통증과 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수험생들은 하루 10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경우가 많아 척추와 관절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목이 앞으로 빠지는 자세가 습관화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자세가 지속되면 이른바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목과 어깨 통증뿐 아니라 두통, 집중력 저하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잘못된 자세가 장기간 유지되면 척추 정렬과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수험생은 이를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허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 증상이 동반된다면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일 가능성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또한 거북목 문제 역시 학업과 스마트기기 사용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학생들의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 유지와 함께 주기적인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책상과 의자의 높이를 체형에 맞게 조절하고,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도록 중간중간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고 고개를 숙이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허리와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척추 균형 회복을 돕기 위한 다양한 치료가 시행된다. 척추와 골반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추나요법을 진행해 척추 교정과 근골격계 통증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정희원 동탄 함께걷는한의원 원장은 “학생 시기에는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허리와 목에 부담이 누적되기 쉽다”며 “통증이 발생했을 때 단순 성장통이나 피로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