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격상하고 8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내부의 짙은 연기와 방대한 적재물로 인해 완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4분쯤 서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 직후 물류센터 직원 등 121명이 신속히 자력 대피하면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310명과 펌프차를 비롯한 장비 116대를 현장에 즉시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21분 만인 오전 9시 15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전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3시간 10분 뒤인 오후 12시 25분쯤에는 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까지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상향 조치했다. 물류센터 특성상 내부 면적이 넓고 인화성 가연물이 많아 진화가 까다롭다는 점을 고려한 판단이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연소가 주변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3단 랙크식 선반형 창고에 생활용품이 다량 적재되어 있는 데다 내부의 짙은 연기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완전 진압까지는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초진을 완료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본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