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인 가전 전문기업을 표방하는 하츠가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B2C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건설 경기 둔화로 국내 리빙·가전 시장 전반이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특판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각오다.
하츠는 올해 컬리, 29CM, 롯데온, SSG닷컴, 현대홈쇼핑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 신규 입점했다. 오늘의집을 비롯한 기존 온라인 판매 채널과 폐쇄몰 등을 포함해 현재 약 20여 개의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며 소비자가 보다 다양한 경로에서 하츠 제품을 만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이마트,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판매망을 병행 운영하며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소비자 접점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하츠의 유통망 확대는 가전 구매 과정에서 소비자의 관여도가 높아지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과거엔 주택 시공 단계에서 주방가전이 일괄적으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 가격 등을 직접 비교하고 자신의 주거 공간과 생활방식에 맞는 가전을 선택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하츠는 2017년 B2C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공식 온라인몰인 ‘하츠몰’을 오픈하고, 후드와 인덕션 등 주방가전을 비롯해 생활소형가전과 계절가전까지 판매 제품군을 확대하며 소비자 대상 사업 기반을 강화해 왔다.
온라인 고객 기반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말 누적 기준 하츠몰 회원 수는 1년 새 약 34% 증가했다. 지속적인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와 회원 기반 강화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결과라는 게 하츠 측의 설명이다.
최근엔 주방가전을 넘어 수전과 욕실 제품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주거 공간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 욕실 인테리어 시장규모는 약 3조 4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는데, 하츠가 겨냥하는 욕실시장 B2C 시장규모는 약 65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하츠는 주방, 욕실, 생활가전 등 다양한 주거 공간에서 소비자의 선택지를 확대하고 B2C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론칭한 욕실 브랜드 ‘하츠바스’도 서서히 시장에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하츠 관계자는 “소비자가 가전을 직접 비교하고 자신의 주거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판매 접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소비자가 원하는 채널에서 하츠 제품을 편리하게 만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