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만 조업을 재개할 것.”
올해 3차례 중대재해로 노동자 3명이 사망한 HD현대중공업이 27일 이번 주 사흘간 모든 공장 가동을 멈추고 안전 점검에 나선다. 오는 29∼31일 ‘안전 셧다운’을 진행하며 현장 안전 체계 재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우선 첫날에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30~31일은 전 사업장 위험성 평가 재실시, 고위험 공정 전면 재점검, 안전 방재 설비와 작업 환경 대대적 개선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형식적 점검에 그치지 않도록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해소될 때까지 해당 공정 재가동을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과 근로자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안전 셧다운은 보여주기식 조치가 아니라 회사 안전 문화를 뿌리부터 바꾸는 새로운 전환점이다.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울산·군산 조선소에서 3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협력업체 노동자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날 현대중공업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모든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다”며 “생산제일주의 경영과 위험 외주화·이주화, 정부 방조와 사법부 편향된 판단 앞에 더 이상 노동자 목숨을 내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