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브랜드 마시모두띠(Massimo Dutti)가 서울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자연스러운 우아함을 현대적인 공간에 담아내며, 마시모두띠만의 정제된 미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약 676m2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넓고 여유로운 공간 구성으로 다양한 컬렉션을 보다 폭넓게 선보인다. 절제된 인테리어와 예술 작품, 오브제가 조화를 이루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학을 공간 전반에 녹여냈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설치작가 김선희와 협업한 ‘아트 인 프로그레스(ArtInProgress)’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마시모두띠의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로 예술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제안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김선희 작가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아엘시즌(AL_SEASON)이 참여했다. 예술과 공간, 재료의 관계를 바탕으로 전시와 프로젝트를 기획해온 아엘시즌은 공간의 동선과 분위기를 고려해 김선희 작가의 작품을 배치하고 전시를 연출했다.
김선희 작가는 빛과 한지, 명주천처럼 시간의 흔적을 품은 재료를 통해 현상과 물질의 관계를 탐구해온 설치작가다. 이번 협업에서는 빛과 재료가 만들어내는 시간의 흐름을 공간 속에 표현하며, 하나의 감각적 풍경을 이루는 설치 작업을 통해 매장에 차분하고 깊이 있는 분위기를 더했다.
매장 1층에서는 한국 고가구 상점 ‘고복희’와 협업한 전시도 2주간 진행한다. 4~10세기 토기부터 19세기 가구, 화병, 현대 공예 작품에 이르기까지 일상적 쓰임을 지닌 오브제 약 10~15점을 선보이며 한국 공예와 마시모두띠의 현대적인 리테일 공간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경험을 선보인다. 각 작품은 고객이 매장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 후 4일간은 한국의 원료를 바탕으로 차의 맛과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티 브랜드 아포테카 소울(APOTEKA SOUL)과 함께 티 익스피리언스(Tea Experience)를 운영한다. 마시모두띠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리미티드 에디션 티를 제공해,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는 동안 잠시 여유를 느끼고 감각적인 경험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세심하게 설계된 매장 환경은 고객 맞춤 서비스로도 이어진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스타일 어드바이저(Style Advisor) 서비스를 운영한다. 전용 피팅룸에서 전문 어드바이저가 고객에게 어울리는 의류와 액세서리 선택을 돕는 등 보다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해 매장과 온라인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고객은 스캔 앤 숍 (Scan & Shop)을 통해 매장에서 제품을 스캔해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원하는 배송지를 선택해 온라인 장바구니에 바로 담을 수 있다. 리저브 인 스토어(Reserve in Store) 서비스를 이용하면 앱에서 제품을 예약한 뒤 24 시간 이내에 선택한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매장에 재고가 없는 제품은 직원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주문한 상품은 48시간 이내 해당 매장에서 받아볼 수 있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인디텍스 그룹의 에너지 효율 운영 기준도 반영했다. 매장 전반에 LED 조명 시스템을 적용하고 공간별 이용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명만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직원 공간에는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해 불필요한 조명 사용을 줄였다.
공조 시스템은 매장 내 이산화탄소 농도와 이용 상황에 따라 환기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또한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실제 필요한 에너지 사용량에 맞춰 설비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실내 온도에 따라 세 단계로 가동되는 센서 제어식 에어커튼과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설비 운영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한편, 마시모두띠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패션과 예술, 개인화된 서비스와 디지털 경험을 한 공간에 담아내며 브랜드 특유의 자연스러운 우아함을 제안한다. 마시모두띠는 이번 플래그십 오픈을 통해 서울에서 브랜드가 지향하는 현대적인 리테일 경험을 더욱 선명하게 제시할 예정이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