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카페 비트, 상용화 10주년 맞아 국내 누적 345개소 설치 돌파

달콤커피서 출발해 독립법인까지…10년간 무인 자동화 기술 한 단계씩 고도화
군부대·관공서·공공시설까지 영역 넓히며 국내 로봇카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사진=비트코퍼레이션
사진=비트코퍼레이션

로봇카페 '비트(b;eat)'를 운영하는 비트코퍼레이션이 상용화 1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20일 기준 국내 누적 설치 345개소를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b;eat는 2016년 달콤커피(다날에프앤비) 산하에서 개발을 시작해 프로토타입 단계부터 현재의 3세대 모델에 이르기까지 무인매장 자동화 기술 고도화라는 일관된 목표 아래 혁신을 거듭해 왔다. 2020년 독립법인 비트코퍼레이션 설립과 함께 자체 개발한 매장 운영 체제 'i-MAD'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기술 생태계를 쌓아왔으며 2024년에는 'i-MAD 2.0'을 선보이며 원자재 수요 예측·주문 발주 자동화, 매장 성향별 쿠폰 마케팅 자동화 등을 상용화해 무인 매장 운영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점 전략도 눈길을 끈다. 초기 공항 입점을 출발점으로 삼아 전국 주요 휴게소, 대기업 사옥, 대형 쇼핑몰, 테마파크 등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랜드마크 상권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확장을 펼쳐왔다. 올해 들어서는 군부대, 서울시동행프라자 등 관공서 및 공공시설로까지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고객 편의성과 위생 관리는 b;eat가 내세우는 또 다른 강점이다. 서비스 초기부터 모바일 앱과 키오스크 결제 시스템을 함께 운영해 편리한 주문 환경을 구축했으며 하이엔드급 기자재를 듀얼로 탑재해 로봇 바리스타가 다중 음료를 병렬로 동시 제조하고 완성된 음료부터 빠르게 출고하는 방식으로 단시간 대량 주문 처리 속도를 높였다. 위생 관리 측면에서는 전용 세정 도구 '비트바이저 툴(b;eat visor tool)'을 활용해 주요 부품부터 식품 접촉 노즐까지 하루 최소 1시간 이상 필수 세정을 완료해야만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가이드화했다.

 

비트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와 안정적인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영화, 공연, K-POP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전개하며 단순 무인 음료 제공을 넘어선 리테일 테크 플랫폼으로서의 확장성도 보여준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10년간 쌓아온 무인 자동화 및 로보틱스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피지컬 AI(Physical AI) 및 종합 로보틱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K-로봇커피의 위상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10년의 시간 동안 공항과 대기업 사옥, 쇼핑몰에서 군부대와 관공서까지 설치 영역을 꾸준히 넓혀온 b;eat가 피지컬 AI와 종합 로보틱스라는 다음 목표를 향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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