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역대급 실적

이선훈 대표이사 연임 청신호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신한투자증권 제공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신한투자증권 제공

 

 신한투자증권이 이선훈 대표이사 지휘 아래 굵직굵직한 경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급 소방수다운 면모를 발휘해 다소 흔들렸던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시킨 이 대표의 연임 여부도 벌써부터 관심의 대상이다.

 

◆신한투자…올 상반기도 호실적

 

 올해 2분기에도 신한지주는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7169억원)이 전분기 대비 17.4%, 전년 동기보다는 44%나 가파르게 증가했다. 비은행부문 이익 기여도가 35.4%까지 늘어난 데는 신한투자증권이 1분기 기록을 뛰어넘는 28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점이 주효했다.

 

 이 대표 체제에서 신한투자증권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순이익은 3816억원으로, 2024년 1792억원에서 두 배 넘게 불어났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57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3% 증가했다.

 

 1968년생인 이 대표는 1999년 신한투자증권과 인연을 맺은 뒤 전략기획그룹장, 리테일그룹장, 자산관리부문장 등 요직을 두루 그쳤다. 2024년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LP) 관련 금융 사고가 벌어진 이후 조직 정상화란 특명을 받고 2025년 1월 수장에 올랐다. 기대대로 내부통제 강화 등 리스크 관리는 물론 실적으로도 실력을 증명해내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6월 말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시장 조정으로 인해 1분기 수준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에는 2분기만큼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1분기 수준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어음 사업…생산적 금융에도 박차

 

 지난해 말 발행어음 사업권을 거머쥔 신한투자증권은 시대적 화두인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 확대에 강한 의욕을 보이며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발행어음 인가에 대해 단순한 신사업 진출 차원을 넘어 회사의 중장기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혁신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신한투자증권은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핀테크 산업 육성과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 신한퓨처스랩 12기를 통해 혁신기업 2곳을 선발, 기술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혁신기업으로 선발한 메타로고스와는 공모주 투자 서비스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신한투자증권 협업 기업인 레몬트리는 제3회 피노베이션 챌린지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피노베이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업에는 도약의 기회를, 투자자에겐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는 투자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선순환을 두텁게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해온 만큼, 이 대표의 연임 여부와 맞물린 신한투자증권의 향후 행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혁신 기업과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국가의 미래 경쟁력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며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혁신 분야에 적극 투입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 역량도 함께 강화해 건전한 모험자본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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