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방소멸 문제 해결에 나섰다. 10일 공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 공주고등학교 지방소멸 대응 동아리 ′저스티스′가 시청을 찾아 간담회를 통해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지방소멸 문제에 관한 정책을 제시했다.
공주고 ′저스티스′ 학생들이 관련 정책 아이디어를 정리해 지역 국회의원인 윤용근 의원에게 자문을 요청하면서 이번 간담회로 이어졌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학생들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학생들은 지방소멸을 단순한 인구 감소가 아닌 청년 일자리 부족과 교육·문화시설 부족 그리고 주거환경 문제 등의 복합적인 결과로 봤다. 따라서 해결을 위한 방안도 여기에 맞춰 청년 창업 및 일자리 확대,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 귀농·귀촌 활성화 그리고 지역 특화 관광 활성화라고 판단했다.
특히 이들은 지역 곳곳에 방치된 빈집의 적극적 활용을 중요한 문제로 봤다. 학생들은 정부가 이미 추진 중인 ′농촌 빈집은행 지원 사업′에 대해 "좋은 정책도 시민이 알지 못하면 활용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직접 홍보를 맡아 정붕의 빈집 활용 정책을 공주시에서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나섰다.
학생들은 ′농촌 빈집은행 홍보대사′로 시와 협력해 리플릿과 카드뉴스 등 홍보 콘텐츠를 직접 제작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파하겠다고 설명했다.
′농촌 빈집은행′은 빈집 소유자 동의를 받아 공인중개사가 빈집 정보를 정부 플랫폼 ′그린대로′와 민간 부동산 플랫폼에 등록해 거래를 지원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이다. 공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32개 농어촌 지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과 간담회를 마친 최원철 공주시장은 "지역 미래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매우 대견하고 인상 깊었다"며 "지방소멸 대응은 행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과제인 만큼,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자발적인 홍보 활동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유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