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고객 서비스 넘어 사내 업무까지 AI 확대

지난 6일 개최된 AI리더 발대식에서 본부별로 선발된 AI 리더가 임직원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제공
지난 6일 개최된 AI리더 발대식에서 본부별로 선발된 AI 리더가 임직원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제공

 

웰컴저축은행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고객 서비스에 이어 내부 업무 전반으로 확대한다. 임직원이 직접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도입하고, 다음 달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업무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도입했다. 앞서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금융 서비스인 ‘AI 금융비서’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사내 업무 영역으로 AI 적용 범위를 넓혔다.

 

새 플랫폼은 허용된 사내 인터넷망에서만 접속 가능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운영된다. 임직원은 업무 성격에 따라 여러 생성형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필요한 기능을 갖춘 에이전트를 직접 제작할 수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임직원 개개인이 업무에 맞는 AI를 활용하는 ‘1인 1에이전트’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시에 부서별 반복 업무나 전문 업무를 지원하는 특화형 에이전트도 발굴해 실제 현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금융회사의 업무 특성을 고려한 정보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플랫폼에는 개인정보를 걸러내는 기능과 이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적용했다. 고객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고유식별정보는 입력 단계부터 차단하도록 설계했다. 

 

AI 활용을 조직 내에 확산하기 위한 내부 인력도 별도로 운영한다. 웰컴저축은행은 현업 실무자 31명을 'AI 리더'로 선발하고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웰컴금융타워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AI 리더는 각 본부의 업무 특성을 반영한 AI 활용 과제를 찾고 직접 에이전트를 제작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른 임직원이 업무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들은 이달부터 플랫폼 사용법과 에이전트 제작 등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진행한 뒤 현업 적용에 나선다. 회사는 AI 리더의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오는 9월 플랫폼 사용 대상을 전체 임직원으로 넓힐 예정이다. 

 

웰컴저축은행은 “AI를 조직에 효과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현업에서 AI 활용을 이끌어갈 AI 리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향후 맞춤형 AI 활용 사례를 축적해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업무 혁신을 이어나간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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