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충북 지역의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 등 전략산업에 향후 3년간 5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을 위한 이차보전 사업도 연내 시작한다.
수출입은행은 17일 충북도청에서 충청북도와 ‘충청권 성장엔진 육성과 지역 균형성장 지원을 위한 포괄적 금융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은은 충북 지역의 첨단산업과 대규모 프로젝트에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충북의 미래 성장동력인 반도체와 바이오, 모빌리티 등이다. 수은은 대규모 제조 인프라와 핵심 수출기반 시설 구축을 지원하고,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소재 공급망 안정화와 핵심 원자재 확보에도 금융을 공급한다.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금리를 최대 2.2%포인트 낮춰주는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 등을 활용하고, 충북도와 함께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연내 시행할 예정이다.
이차보전 사업은 충북도가 도내 중소기업을 추천하면 수은이 내부 심사를 거쳐 대출을 지원하고, 충북도가 대출이자의 일부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책금융과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동시에 받아 금융비용을 낮출 수 있다.
수은과 충북도는 앞으로 투자유치와 성장엔진 육성 사업에 대한 투자·금융 정보를 공유하고 금융지원과 행정지원을 연계하기로 했다.
수은은 지역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7월 신설한 중부권역본부를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중부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충북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황기연 수은 행장은 “충북도의 메가프로젝트 정책 구상이 차질 없이 실현돼 충북도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