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의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김경호 기업금융그룹장(부행장)이 낙점됐다. 유명순 현 행장이 3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용퇴를 결정하면서, 한국씨티은행은 6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김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김 후보의 중장기 경영 비전과 전략, 대내외 소통 및 리더십 역량, 경영 역량과 전문성, 금융산업에 대한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는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유 행장의 공식 임기는 오는 10월 27일까지다.
김 후보는 2001년 한국씨티은행 입사 이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기업금융통’이다. 주요 기업 심사역을 시작으로 대기업금융부장을 거쳐 현재 기업금융그룹을 총괄하며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 금융기관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금융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비자금융 정리 작업을 매듭지은 유 행장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게 된 김 후보는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의 외환·파생상품 및 투자금융(IB)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급변하는 대내외 통상 환경과 금융 변동성 속에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지원하는 한편, 조직 안정화와 내실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당면 과제로 꼽힌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