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우리금융은 30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 절차에서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참여 범위를 넓히고 외부 전문기관의 검증 과정을 신설한 점이 특징이다.
개선된 승계 절차에 따라 은행 임추위는 은행장 후보군 추천 단계부터 참여할 뿐만 아니라 최종 후보군에 대한 의견 개진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이는 현업과 조직 내부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은행 임추위의 독립성을 제고하고 인선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후보자들의 실질적인 경영 성과와 리더십을 평가하기 위해 객관적인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검증 절차도 도입된다. 다면적이고 엄격한 시장 관점의 평가를 거쳐 조직 쇄신과 금융 혁신을 이끌 적임자를 가려내겠다는 취지다.
우리금융은 “은행장을 비롯한 자회사 대표 선임은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대한 의사결정”이라며 “개편된 절차를 기반으로 승계 과정을 충실히 운영해 철저히 경영 능력에 기반한 최적의 인물을 최종 선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금융은 향후 롱리스트(1차 후보군)와 숏리스트(압축 후보군) 선정, 심층 면접 및 외부 평가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연내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