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의견 편중…증권사 리서치 신뢰성 높인다”

금융당국이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의 신뢰도를 높이고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 등으로의 모험자본 공급을 늘리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선다.

 

리서치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커버리지 범위도 확대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30일 금융투자업권 모험자본 역량 강화 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리서치 보고서의 독립성∙신뢰성 제고 및 중소형주 커버리지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그간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는 매수의견 편중으로 인한 낮은 신뢰도, 중소형주에 대한 낮은 커버리지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당국과 업권은 현행 금융투자협회 규정상 리서치 부서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 금지 원칙을 공적 규제인 금융투자업규정으로 상향해 규범력을 확대키로 했다.

 

리서치부서의 독립성 저해 방지를 위해 리서치 부서의 예산을 개인∙법인 영업 및 기업금융 부서 수입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리서치 보고서가 영업 목적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애널리스트의 영업부서 업무지원에 대한 관리규정도 신설한다.

 

애널리스트에 대한 성과평가시 영업 부문의 과도한 영향력을 배제하고, 괴리율 등 객관적 지표를 통해 평가받을 수 있도록 평가방식을 개선한다.

 

공시체계도 강화한다. 

 

증권사별 보고서 발간 현황 및 괴리율 우수 애널리스트를 주기적으로 공시하도록 개선한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 대한 중∙소형사 커버리지 최소비율을 도입한다.

 

커버리지가 높은 경우에는 모험자본 의무비율 산정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현행 1년간 2회 이상 리서치보고서 공표 의무를 3년간 매년 2회 이상으로 강화한다.

 

애널리스트의 매도의견 제시에 따른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성명 기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한편, 모험자본 공급의무가 있는 7개 대형 종투사의 올해 2분기 공급액은 총 1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모험자본의 양적 확대가 추세적으로 안정화되는 경우, 모험자본의 질적 개선을 위해 위험도에 비례한 실적 인정체계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 유관기관, 금투업권이 함께 모험자본 공급 추진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주요 현안 과제들에 대해 지속 논의해갈 계획이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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