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개사, 9월 판매 4.7% 감소…기아는 해외서 훨훨

기아 EV2 GT 라인. 기아 제공
기아 EV2 GT 라인. 기아 제공

국내 완성차 5개사의 9월 희비가 엇갈렸다.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5개사 모두 내수 판매가 위축됐지만, 기아와 한국GM은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이 늘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실적 발표를 취합한 결과, 이들은 9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64만650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67만8187대) 대비 4.7% 줄어든 규모다.

 

국내 판매는 추석 연휴로 조업·영업 일수가 줄어든 탓에 5개사 모두 역성장하며 전년 동월 대비 19.7% 감소한 10만101대에 그쳤다. 다만 현대차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겪은 8월과 비교하면 25.5% 늘었다.

 

5개사의 해외 판매(반조립제품 포함)는 총 54만640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기아(7.7%)와 한국GM(79.5%), KG모빌리티(KGM·3.5%)는 해외 판매가 늘었지만 현대차(-13.9%)와 르노코리아(-5.8%)는 감소했다.

 

해외 판매 실적에 따라 9월 성적표가 갈렸다.

 

현대차는 9월 국내 4만9022대, 해외 25만8976대 등 총 30만799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0%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판매는 25.7%, 해외 판매는 13.9% 줄었다.

 

반면 기아는 9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28만1984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량은 4만5705대로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했으나, 해외는 23만5457대로 7.5% 증가했다. 특수차량(방산) 판매는 79.9% 증가한 822대다.

 

특히 기아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84만6764대를 판매하며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역대 3분기 글로벌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GM의 경우 9월 국내 판매는 40.9% 급감했으나 해외 판매가 79.5% 급증하며 전년 동월보다 73.3%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전년 동월 대비 24.7% 감소한 6556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이 각각 45.3%, 5.8% 줄었다.

 

KGM은 16.7% 감소한 8863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량은 48.8%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량은 3.5% 증가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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