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이 발생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건설현장의 시공사 현대건설이 하자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강 부위의 하자 책임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준공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하자에도 책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임낙호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이 “철근 누락 보강 부위의 책임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변경하고 준공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하자에 대해서도 책임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요구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임 본부장은 준공 이후 정밀 안전진단과 철근 누락 보수에 필요한 점검 비용을 현대건설이 부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안전진단에 필요한 사항 가운데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안전성 검증을 마친 뒤 시공 및 열차 운행 재개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시민 안전을 담보하지 않고는 시공을 재개하기 불가능하다”며 “현재 전문가들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보강 공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이면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결과를 확인한 뒤 보강 작업과 열차 운행을 병행할 수 있는지, 보강을 마친 뒤 운행해야 하는지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