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CPI∙PPI 물가…반도체 ASML∙TSMC 실적 주목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뉴시스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뉴시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다음 주(12~16일) 시장을 흔들 만한 재료로는 미국의 물가지수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실적 등이 꼽힌다.

 

1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8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5.39% 하락한 6625.93에 한 주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0.11% 내린 892.27에 주간 장을 마쳤다.

 

지난 8일 개장 전 삼성전자가 잠정 집계해 공시한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넘어선 사상 최대 실적이었지만, 삼성전자는 물론 SK하이닉스까지 주가는 나란히 2% 넘게 하락한 채 당일 정규장 거래를 마무리했다.

 

실적 발표 이벤트 소멸에 따른 셀온(고점 매도)에 투자심리가 후퇴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다음 주에도 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향방과 국제유가 동향을 계속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로는 오는 14일 나오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5일 미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소매판매가 가장 중요하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크게 낮아졌지만 이번에 발표될 물가지표는 금리 인상 우려를 재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큰 변수”라며 “당장 10월에 인상하지 않더라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불안감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CPI에서 물가 둔화세가 재차 확인될 경우, 인플레이션 경계 완화와 함께 채권금리 하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현지시간 14일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 네덜란드 ASML, 하루 뒤 15일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실적을 공개한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는 여전히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면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밸류체인 대표주들에 대한 비중 확대∙유지 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조선, 소매(유통), 보험, 자동차, 소프트웨어, 비철, 목재 등과 성장주인 인터넷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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