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수도권 임대주택을 매년 14만 가구 이상 공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LH가 올해 8월 기준 운영 중인 건설·매입·전세 임대주택 재고량이 150만호를 넘어섰다.
LH는 올해 7만5000가구가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주택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건설형, 매입형, 전세형이 포함된다.
올해 건설임대는 총 1만1669가구 공급을 목표로 한다. 4분기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12·구리갈매역세권 A-1 등 수도권 3612가구 등 총 4721가구 입주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매입임대는 올해 2만6000가구 공급을 목표로 한다.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그간 정기모집으로 했던 걸 지역별 수시모집 방식으로 바꿨다. 전세임대는 3만8000가구 공급을 목표로 상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LH는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에 맞춰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수도권에 연간 14만호 이상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LH가 운영 중인 임대주택은 올해 8월 기준 150만가구를 돌파했다. 최근 10년 사이 55만5000가구가 늘었다. 국내에 있는 10년 이상 장기공공임대주택 전체 재고 195만가구의 77% 수준이다.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원 수는 약 266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1%에 해당하는 규모다.
LH 임대주택의 임대조건은 시중 전세 시세의 45%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이에 따른 가구당 주거비 절감액은 연간 약 392만원(월 33만원)으로, 전세난이 심한 수도권은 연간 약 486만원(월 41만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LH는 분석했다. 전체 가구 기준 연간 주거비 절감 총액은 약 5조1000억원 규모다.
주거 안정성 면에서도 입주자 평균 거주기간이 7.3년으로 일반 임차가구(3.6년) 대비 2배 이상 긴 것으로 집계됐다.
입주자 구성 비율을 보면 여성가구(49.4%), 1인가구(42.8%), 수급자가구(38.5%), 고령자가구(34.0%) 등이었고, 소득 기준으로는 1~4분위 계층이 70%를 차지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