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질세정제, '이렇게' 골라야 안전

[정희원 기자] 여성의 Y존은 외부 환경에 변화가 생기거나 면역력이 저하되면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는다. 이럴 경우 질염을 비롯한 각종 여성 질환이 발생한다. 

 

이렇다보니 Y존에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청결을 지키는 게 기본이다. 이때 무조건 세정력이 강한 제품을 찾기보다 본래 Y존이 선호하는 성분을 찾아야 한다. 여성의 외음부와 질은 pH 4~5의 약산성을 유지해야 유해균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 바면 일반 비누, 바디워시나 물로만 샤워하면 질 내 pH 밸런스가 파괴될 수 있다. 

Close-up of white dispenser bottle on white background.

비누, 보디워시, 수돗물은 모두 알칼리성으로 이를 사용해 Y존을 씻을 경우 질내 pH를 높여 질염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영남대 최재동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질내 pH가 5.0 이상일 경우 세균성 질염과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발병률이 81%, 93.3%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Y존을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pH의 농도가 같은 세정제를 사용하는 게 추천된다. pH 4~5의 약산성 여성 질세정제는 질 내 산도를 무너뜨리지 않아 유해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으며, 외음부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유산균이 함유된 질세정제를 고르는 게 유리하다. 질 내에는 다양한 유산균들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유산균은 젖산을 분비해 질 내부를 약산성으로 유지한다. 또 유해균을 억제해 질염 등 여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2009년 ‘국제 미생물 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Food Microbiology)에 따르면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은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비노생식기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한국생물공학회지(KSBB Journal)’에도 질염의 원인균인 칸디다 진균에 질 유산균을 접종한 결과 최대 3배에 달하는 칸디다균 항진균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가 게재됐다. 

 

유산균 여성청결제를 갖춘 화장품브랜드 자담유 관계자는 “질세정제를 고를 때 제품에 화학성분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성의 질은 점막으로 둘러 쌓여 있어 화학성분의 흡수율이 일반 피부에 비해 42배까지 높다. 따라서 여성질세정제를 구입할 때 화학성분이 없는 제품으로 구입해야 한다.  

 

자담유 관계자는 “안전한 제품으로 고르기 위해서는 번거롭더라도 세정제에 흔하게 사용되는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 트리클로산, CMIT, MIT, 파라벤 등이 없는 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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