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 직장인 A씨는 매복 사랑니가 있어 대학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사랑니를 발치하려면 3개월 후 예약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아무래도 상급병원 특성상 많은 환자들이 찾다보니 바로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잖다. 통증과 불편감을 느낀 A씨는 3개월이라는 시간을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있는 치과를 찾아 빠른 시일 내 발치할 수 있었다.
매복 사랑니는 잇몸 안에 사랑니가 자란 상태로 발치 과정 중 잇몸을 절개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있는 술식이다. 때문에 A 씨처럼 상급 병원인 대학병원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꼭 대학병원을 찾아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치과계에 따르면 치과 의원이나 병원, 종합병원 등에서 진단을 통해 신경 손상의 위험이나 환자 개인의 병력 및 위중도가 높다고 판단될 때에는 상급 병원인 대학병원의 내원을 권장하지만, 가능할 시 전문의가 있는 치과 의원 및 병원을 찾는 것이 시간 및 비용 절감적인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설명한다.
매복 사랑니의 경우 오랜 시간 방치하면 턱 안에서 물혹이 생겨 함치성 낭종이 형성될 수 있다.
함치성 낭종의 경우 턱뼈를 녹이거나 아래턱의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어 방치하여 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매복 사랑니는 위생관리가 어려워 잇몸이 잘 붓고 치주조직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염증이 생기면 부기뿐 아니라 통증이 발현되기 때문에 되도록 매복 사랑니는 빠른 시일 내에 발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랑니 발치를 위한 치과를 알아볼 때,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있는 치과를 찾아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답했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는 전체 치과의사 중에서도 4%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들은 해당 전문분야의 전문의가 되기 위한 과정과 시험 등의 일련의 과정을 거친 전문의이기 때문에 전문성이 높다. 또한 대학병원 등에서 3년의 수련의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치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과 숙련도 또한 뒷받침된다.
양재영 사랑니톡앤턱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대표원장은 “사랑니는 환자마다 자라나는 모양과 뿌리의 개수, 깊이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진단하고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하악의 경우, 사랑니 뿌리가 신경관을 지날 수 있어 신경 손상에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비교적 가까운 시일 내에 안전하게 발치를 하고 싶다면, 대학병원이 아닌 치과 의원(병원)에서 일반 치과의사가 아닌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치과의사가 있는 곳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hap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