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그 동안 미뤘던 시력교정술을 받기 위해 상담을 받는 사람이 많다. 시력교정술은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연휴 기간 내에 회복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고자 한다면 회복 기간이 짧은 수술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대표적으로 스마일라식을 들 수 있다. 이승은 압구정안과의원 원장에 따르면 스마일라식은 라식, 라섹과 달리 각막 절편을 만들거나 각막 표면을 절삭하지 않고 최소 절개로 진행하는 방식이므로 회복 속도가 빠르다. 이 때문에 연휴를 이용해 스마일라식을 받으려는 사람도 역시 증가세다.
이 원장에 따르면 스마일라식은 라식이나 라섹처럼 각막 실질을 절삭해 굴절력을 교정하는 원리는 동일하다. 하지만 각막 상피를 투과하는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각막 표면의 손상 없이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통증을 느끼는 신경은 주로 각막 표면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각막 표면을 거의 온전히 보존하는 스마일라식을 진행하면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환자가 느끼는 통증도 적고, 건조증과 같은 부작용도 크게 줄어든다.
이승은 원장은 “특히 각막 절편을 형성하는 라식은 수술 후 외부 충격을 직접적으로 받게 될 경우 각막 절편이 탈락해 심각한 시력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하지만 스마일라식은 각막 절편이 없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 라식을 받기 어려운 직업군, 예컨대 신체 활동이 많은 소방관이나 경찰관, 군인, 스포츠선수 등도 이를 많이 받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다만, 장점이 많은 스마일라식이라 하더라도 각막 두께가 지나치게 얇거나 각막을 많이 절삭해야 하는 초고도근시, 초고도난시 환자라면 수술이 불가할 수 있다. 그래서 반드시 수술 전 정밀 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만일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해 온 사람이라면 며칠간 렌즈 착용을 중단하여 각막의 형태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도록 한 후 검사를 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승은 원장은 “스마일라식은 라식이나 라섹에 비해 수술 난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스마일라식 수술을 고안한 자이스(ZEISS)사에서 의료진의 수술 집도 경험이나 환자의 만족도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정 기준을 충족한 의료진에게 ‘스마일닥터인증’을 부여하고 있다”며 “수술에 앞서 라식을 받으려는 의료기관이 해당 인증을 보유했는지를 통해 의료진의 숙련도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