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으로 5년 8개월 만에 경영 복귀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삼성 제공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둘째 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물산 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삼성물산은 29일 이서현 삼성글로벌리서치 사회공헌업무총괄 겸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을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는 건 지난 2018년 12월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이건희 선대회장의 둘째 딸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여동생인 이 사장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해 2010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에 올랐다. 이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제일기획 경영전략부문장,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등을 역임하다 201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 운영위원장을 맡아왔다. 2022년에는 삼성글로벌리서치 내 CSR연구실 고문으로 발령받기도 했다. CSR연구실은 기업의 사회적책임(CSR)과 관련한 전략과 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다.

 

삼성은 “이 사장이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맡았던 업무경험과 삼성의 문화사업 및 사회공헌 분야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물산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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