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통3사 ESG로 동행

설리번파인더 쇼핑 모드로 상품을 확인하는 모습. SKT 뉴스룸 제공

 매년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1981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이동통신 3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의 일상 속 장벽을 허무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적극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설리번플러스·설리번A·설리번파인더 ▲AI 발달장애 케어 ▲고요한M 등 생활밀착형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다수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설리번플러스는 국내 스타트업 투아트(Tuat)가 2018년 출시한 AI 기반 시각보조 음성안내 앱이다. 이 앱의 가치를 알아본 SKT는 2021년부터 투아트와 손잡고 설리번플러스에 자사 음성 AI ‘누구(NUGU)’와 ‘비전 AI’를 더해 음성명령 기능을 더하고 얼굴인식 기능을 개선했다. 설리번플러스는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30만명 이상이 다운로드한 시각장애인 필수 앱이 됐다. 지금은 비즈니스 특화 서비스 ‘설리번A’, 외부활동 특화 서비스 ‘설리번파인더’로 라인업이 확대됐다.

 

 설리번플러스는 ‘GLOMO(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2022’에서 수상했고 설리번A는 ‘CES 혁신상’, 설리번파인더는 올해 GLOMO를 차지해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KT는 장애인 고객 응대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있다. 청각 장애인 전용 ‘보는 ARS’를 통해 채팅 상담, 수어 상담, 이메일 상담, 상담사 연결을 제공한다. 또 시각 장애인을 위해 ARS를 거치지 않고 상담사에게 바로 연결되는 전용번호 제도도 운영 중이다. 스마트폰의 화상 전화 기능을 활용해 수어 상담 서비스도 운영한다. 장애인 전문 상담사는 130여명으로 국내 최대 수준이다. 또 150여명의 장애인 상담사를 고용해 사회적 책임도 실천하고 있다.

 

 앞서 KT는 2022년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10여곳에 AI 스피커와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동해 스마트홈을 구현했다. 중증장애인도 AI스피커를 통해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조명, 전자기기, 커튼, 현관문 등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응급 상황시 KT텔레캅과 연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장애인 표준 사업장 위드유를 자회사로 두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 위치한 사내카페는 위드유가 운영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직원 30여명이 근무한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이 근무하기 좋은 직장발굴상(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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