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계비즈 재테크 토크쇼] 20세도·외국인도 뜨거운 재테크 열정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왼쪽)과 복마마(안해진) 매일옥션 부동산그룹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4 세계비즈 재테크 토크쇼'에서 토크쇼를 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재테크를 향한 열정은 나이, 국경도, 거리도 문제되지 않았다. 20세 청년은 용기를 냈고, 네덜란드인은 한국을 찾았다.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4 세계비즈 재테크 토크쇼’에는 부동산 경매 전문가 안해진 대표와 비트코인 전문가 오태민 작가가 나서 300여명의 참석자와 투자 팁을 나눴다.

 

 강연 내내 참석자들은 강연자에게 질문을 던지며 소통했다. 또 경매 경험이나 비트코인 투자 현황 등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조언을 들었다. 토크쇼 후에는 오 작가의 사인을 받기 위해 긴 줄이 이어질 정도로 열정적인 분위기였다.

 

 재테크에 대한 열정은 연령과 상관이 없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이 참석했는데, 그중 유독 앳된 얼굴이 눈에 띄었다. 바로 ‘재테크 새내기’ 한상헌(20) 씨다. 한 씨는 고교 시절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가졌지만 책으로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답답했다. 이번 기회에 전문가를 직접 만나 재테크 전반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싶었다.

 

 수원에서 온 대학생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한 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와 돈 모으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경영학과로 진로를 결정하면서 더 관심이 커졌다”며 “성인이 되면 재테크 강연을 꼭 들어보고 싶었는데, 대학생이 된 후 이번이 두 번째”라고 참석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재테크를 잘해 자금을 모은다면 사업을 하고 싶고 최종 목표는 시그니엘에 사는 것”이라고 웃더니 “지금은 주식에 소액으로만 투자하고 있다. 이번 토크쇼는 거시적으로 부동산과 비트코인까지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경을 넘은 참석자도 있었다. 네덜란드인 로즈(25) 씨는 오 작가의 비트코인 강연을 듣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로즈 씨는 “호주에 거주하고 있고,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 오 작가를 보기 위해서 찾아왔다“며 ”평소에도 남편과 함께 오 작가의 영상을 자주 봤다. 이번 기회로 재테크를 더 잘 배워 호주에서 살 집을 구매하는 게 목표다. 또 한국과 네덜란드를 자주 옮겨 다닐 수 있도록 많이 벌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토크쇼에는 제주, 당진 등 서울에서 먼 위치에 거주하는 참석자들이 많았다. 돈을 잘 모으고 잘 벌기 위해, 사람들이 재테크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확인할 수 있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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