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스퀘어, 벚꽃 개화 시기에 와우패스 사용 전년 比 96% 증가

선불카드 '와우패스' 카드 이미지. 오렌지스퀘어 제공

 

선불카드 와우패스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는 벚꽃이 개화한 시기에 발생한 와우패스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19일 공개했다. 분석 기간은 지난해 3월 20일부터 4월 5일까지(17일간), 올해 3월 30일부터 4월 14일(16일간)까지다.

 

와우패스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벚꽃 개화 시기 서울 중구의 화장품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해당 기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와우패스 사용자 기준)은 지난해 대비 96% 늘었다. 이 가운데 전체 와우패스 결제액의 34%가 서울 중구에서 발생했다. 이는 벚꽃 구경과 함께 쇼핑을 즐긴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다.

 

서울 중구는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지역으로 꼽히는 곳으로, 특히 화장품 쇼핑에 대한 결제가 컸다. 

 

서울 중구에서 발생한 결제액의 22%에 해당하는 규모가 화장품 구입에서 발생했으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93%나 폭증했다. 

 

전국 다양한 지역에서 와우패스 결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결제액 규모 역시 늘고 있다. 

 

MZ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성수동 인근은 와우패스 결제건수 및 결제액이 지난해 대비 160% 이상 증가했다. 벚꽃 축제의 대명사로 유명한 여의도 인근 역시 와우패스 결제건수 및 결제액 규모가 약 130% 늘었다.

 

오렌지스퀘어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편의점에 자체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설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 등으로 이용자들의 편의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는 “올리브영 등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와의 전략적인 제휴 등을 통해 지속해서 다양한 고객 혜택을 발굴 및 제공할 예정”이라며 “결제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는 기업 미션을 더욱 적극 실천하고자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와우패스는 결제·환전·교통카드 기능을 카드 한장으로 해결한 방한 외국인 전용 올인원 선불카드다. 전국 카드 가맹점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하며 지하철역이나 주요 호텔, 편의점 등에 위치한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통해 외화로 카드를 충전하거나, 현금으로 환전도 할 수 있다. 교통카드 기능도 탑재해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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