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소프트뱅크·CSES, 사회적 가치 측정 협력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 이케다 마사토 소프트뱅크 CSR본부장, 엄종환 SKT ESG혁신 담당(왼쪽)이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T 제공

 SK텔레콤은 일본 통신기업 소프트뱅크, SK그룹의 비영리 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사회적 가치 측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됐다. 이케다 마사토 소프트뱅크 CSR본부장,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 엄종환 SKT ESG혁신 담당 등 각 사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사회적 가치 측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협력을 다짐했다.

 

 사회적 가치 측정은 SK의 경영원칙인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을 수행하기 위해 기본적인 요소다. DBL 경영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경영을 뜻한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정보 통신 기술 분야를 포함한 기업 사회적 가치 공동 측정 ▲소프트뱅크 직원 대상 사회적 가치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회적 가치 측정 제반 활동에 대한 국내외 홍보 활동 등에 협력하게 된다.

 

 SKT는 2018년부터 기업 활동 전반에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 케어, 재난대응, 범죄피해 예방 등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하는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제품·서비스의 사회적 가치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성과 공개의 수준을 높여 세부 지표들의 측정식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2022년에는 소프트뱅크와 ICT를 활용한 ESG 경영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3자 MOU도 ESG 경영 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의 첫 활동으로 SKT와 소프트뱅크,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이날부터 25일까지 3일간 사회적 가치 측정 워크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샵에는 3사의 임원 및 실무자 20여명이 참가해 각 사의 사회적 가치 측정 지표 현황과 동향을 공유하고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론 교육·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엄종환 SKT ESG혁신 담당은 “이번 MOU 체결은 사회적 가치 측정의 글로벌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소프트뱅크, 사회적가치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AI·ICT 기술 기반의 사회적 가치 측정 사례를 폭넓게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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