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편평태선, 면역기능 높이는 한방 처방으로 개선 고려

피로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흔히 발생하는 구내염은 입안이 헐거나 구내에 염증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1~2주 정도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지만 만약 염증과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구강편평태선’을 의심해봐야 한다.

 

구강편평태선은 구강점막에 비정상적인 각질세포의 각질층이 그물망처럼 생기는 특이 증상으로 심장 열, 위장, 대장, 소장, 신장 등의 오장육부 저하로 인해 구강 내 염증이 아물지 않는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잘 발생하고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자극적인 음식이나 입안 상처 등으로 발병한다고 보기 때문에 입안 자극을 피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편평태선 발병 원인을 체내 독소 축적과 인체 순환 저하로 인한 내부장기 기능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는 배독요법과 함께 진맥을 통해 체질과 변증을 구별하여 팔물탕가미방, 보중익기탕가미방, 청막재생탕 등 한약 처방과 면역 약침, 왕뜸 등을 사용한 면역요법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고 독소를 배출하여 인체 순환을 원활히 하는 등 근본적인 편평태선 원인을 치료한다.

특히 증상만을 제거하는 치료는 구강편평태선의 재발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인체 내부 문제부터 해결하는 근본적인 면역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대은한의원 신덕일 원장은 “편평태선은 발생 부위가 다양한 질환으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발생 부위에 따라 극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증상이 악화될 경우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간혹 있기 때문에 초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편평태선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빠른 시간에 전문 의료진을 찾아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편평태선을 치료하려면 좋은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에 몸이 피로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건전한 취미활동을 통해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좋으며,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고, 밤에는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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