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은 11번가 사장 “1분기 수익성 개선, 내년 연간 흑자전환 목표”

안정은 11번가 사장이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통해 중장기 전략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11번가 제공 

안정은 11번가 사장이 견조한 고객 트래픽 기반의 성장모델과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를 통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5일 11번가에 따르면 안정은 사장은 최근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통해 중장기 전략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안 사장은 1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기프티콘, 싸이닉 화장품 등 사업군의 실적을 공유하며 흑자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오픈마켓 1분기 EBITDA(상각전영업이익) 흑자 달성과 함께 직매입(리테일) 사업에서도 최근 두 달 연속 공헌이익(매출에서 변동비 뺀 금액) 흑자를 만들어냈다”며 “리테일 사업은 운영 효율화와 함께 오픈마켓 판매자 대상 풀필먼트 서비스 ‘슈팅셀러’를 시작하는 등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로 재편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방향으로는 ▲5-Wheel 전략을 기반으로 커머스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해가고 ▲국내 쇼핑 앱 기준 MAU(월간활성이용자수) 2위 수준의 견조한 트래픽 기반 성장 모델 ▲B2B 서비스(AI셀링코치, 슈팅셀러 등) 등을 통해 2025년 연간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5-Wheel 전략은 e커머스의 기본 경쟁력인 ▲상품 ▲가격 ▲트래픽 ▲배송 ▲편의성을 강화하고, 각 영역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수익성 개선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전략이다.

 

최근 이커머스의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안 사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믿고 함께 결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어려운 상황을 함께 돌파해내겠다”고 말했다.

 

11번가는 2025년 흑자전환을 위해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효율적 비용 통제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손실 규모를 줄여가고 있다. 오픈마켓(OM) 사업의 수익 기조에 기반해 올해 연간 기준 OM 사업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식품·명품·패션·유아동·리빙 등 다양한 영역의 버티컬 서비스와 9900원샵, 쇼킹히어로가 등 가성비 상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커머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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