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저렴…CU ‘1g 카드형 골드’ 이틀 만에 매진

CU 점포에서 카드형 골드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 1일 판매를 시작한 ‘카드형 골드’가 빠른 속도로 매진되며 완판을 앞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CU는 ▲0.5g(7만7000원) ▲1g(11만3000원) ▲1.87g(22만5000원) 등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조·인증한 저중량 카드형 골드 10종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준비한 전체 수량의 60%가 판매됐다.

 

 특히 1g 골드 상품은 판매를 시작한지 이틀 만에, 1.87g 상품은 보름 만에 매진됐다. 금값이 나날이 오르자 CU가 정찰제로 출시한 골드 상품이 시세보다 저렴해지면서 판매에 속도가 붙었다.

 

 금 값이 크게 오른 최근에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0.1g~1g대 저중량 카드형 미니 골드바에 대한 수요가 높다.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g 이하 저중량 골드바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68%이상 증가했다.

 

 CU가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에서 카드형 골드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30대로 전체의 41.3%를 차지했다. 이어 40대(36.2%), 50대(15.6%), 20대(6.8%) 순으로 집계됐다. MZ세대인 20~30대를 합친 비중은 48.1%에 달한다. 실물 자산에 관심이 많은 40~50대와의 격차도 3.8%포인트에 불과하다.

 

 CU는 가장 인기가 높은 1g 카드형 골드 수량을 추가 확보하는 동시에 2g, 4g, 10g 등 중량을 높인 골드 상품을 내놓는 등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성환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책임은 “금테크에 대한 관심이 번지며 금은방이 아닌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금을 구매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접근성이 높은 유통채널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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