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수 병원장, SBS ‘살맛나는 오늘’서 개실 마을 어르신 연골판 파열 치료

조인트힐병원의 유정수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최근 SBS ‘살맛나는 오늘’ ‘내일은 웃으리’에 출연해 의료사각지대 어르신을 도왔다.

 

방송은 의료 인프라가 낙후된 의료사각지대라면 대한민국 어디든 찾아가 도움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일은 웃으리’ 봉사팀은 이번 편에선 경북 고령의 어르신 중 한 분을 서울 병원으로 모셨다.

 

이날 방송의 주인공은 개실 마을의 최고령인 조모 씨(76세)였다. 유정수 병원장은 그녀의 집으로 왕진을 가는 중 마을 이장을 통해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했다. 평소 고된 노동으로 하루를 보내온 그녀를 위해 ‘내일은 웃으리’ 의료봉사팀이 일손을 도왔다.

 

작업을 마친 후 어르신의 자택에 도착한 유 병원장은 먼저 그녀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문진과 촉진, 이학적 검사를 진행했다. 조 씨는 “5년 전부터 오금쪽 통증이 시작됐는데 이제는 다리가 굳고 통증이 더 심해져 양반다리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그래도 몇 해 전 까지만 해도 파스로 통증이 개선되었지만 최근에는 파스로도 역부족”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유 병원장은 “양반 자세가 안되고 통증을 느끼는 부위나 증상으로 봐선 무릎 뒤쪽 연골판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보통 오금이 아프다고 할 때 허리에서 통증이 내려와 다리가 땡기면서 오금까지 아픈 경우도 있다”며 어르신의 척추 치료 이력을 확인했다.

 

이에 조 씨는 “허리 수술도 해봤지만, 끝내 오금쪽 통증의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라고 답했다. 유 병원장은 어르신의 증상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정밀검사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했고 그녀를 직접 병원으로 모셨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X-ray(엑스레이) 검사를 비롯해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등을 복합적으로 시행했다.

 

검사 결과 조 씨는 생각했던 것보다 상황이 안 좋았다. 그녀의 지독한 오금 통증의 원인은 바로 연골판 파열. 찢어진 연골판을 원래대로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유정수 병원장은 “연골판이라고 하는 물렁뼈가 있는데, 이 부위가 찢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위를 원래 자리에 꿰매서 봉합해 바닥 뼈에 붙여줘야지 오금이 더이상 아프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 병원장은 방송에서 어르신을 위해 관절내시경을 통한 연골판 봉합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약 1cm 크기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관절내시경을 투입, 어깨 관절 조직의 상태를 확인하며 진행하는 수술 방법이다. 실시간으로 병변 상태를 확인하기 때문에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절개 범위가 작아 고식적인 어깨 수술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치료를 마친 조 씨를 유 병원장이 다시 찾았다. 그녀는 한결 건강해진 모습으로 행복을 다시 찾은 모습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조인트힐병원의 유정수 병원장은 이대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정형외과 외래 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한국여자축구연맹 의무이사를 지내는 중이다. 2007년 최초 개원한 이래 17년간 꾸준한 의료 활동과 사회 공헌에 나서고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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